PENSION
2020. 09
"밀레니얼 세대, 집 사려고 주식투자…
결혼보다 은퇴 후를 더 걱정"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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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속한 미래에셋은퇴연구소는 얼마 전 우리나라 밀레니얼 세대(2030 연령층)를 대상으로 투자 속성과 관련한 서베이(여론조사)를 했다. 서베이 결과에서 확인된 핵심 사실은 은퇴자산 축적과 금융투자의 중요성에 대한 밀레니얼 세대의 인식이 막연히 가졌던 생각 이상으로 뚜렷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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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국내 개인 주식투자 붐은 2030 연령층 주도하에 지속되는 점이 주된 특징이다. 이 시점에서 이 같은 밀레니얼 세대가 주도하는 주식투자 열풍이 주는 시사점이 무엇인지, 서베이 결과를 통해 살펴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이다.
밀레니얼 세대의 투자 특성
밀레니얼 세대의 투자 관련 인식 및 성향, 계획 등을 파악해 보고자 진행했던 서베이의 주요 결과는 재무적 목표, 금융투자 이유, 투자성향, 관심 투자영역, 투자정보 채널 등 다섯 가지 항목을 중심으로 정리할 수 있다.

재무적 목표로는 '주택 구입을 위한 재원 마련'과 '은퇴자산 축적'을 최우선 순위로 선택했다. 결혼자금, 자녀 교육비, 소비 재원 마련과 같이 과거 고성장 시대였다면 젊은 세대의 주된 삶의 목표가 됐을 법한 이유는 모두 후순위였다. 주식을 위시한 금융투자의 이유로는 '저금리 극복을 위해서'가 78%의 압도적인 선택을 받았다. 금융투자 시의 기대수익률은 5~10%의 중·고수익 구간이며, 채권투자나 펀드를 통한 간접투자보다 주식 직접투자 의향이 컸다.

관심 투자 영역에 대해 보기를 제시해 물었는데, 4차 산업혁명 이슈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밀레니얼 세대가 해외주식 투자에 긍정적이며, 적극적이라는 사실 또한 주목된다. '국내주식 투자보다 해외주식 투자가 더 위험하다고 보지 않는다'라는 인식이 많았음(58%)은 물론 '해외투자를 국내투자와 동등한 수준 이상으로 관심을 두고 있다'는 응답(45%)이 적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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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투자정보 채널로 인터넷 전문사이트 검색, 모바일앱, 유튜브 등 뉴미디어와 같은 비대면 수단을 주로 활용하는 것이 대세로 파악됐다.

이상의 결과를 핵심 키워드 몇 가지로 좀 더 요약해 볼 수 있겠는데 자산축적, 노후준비, 저금리 극복, 수익률 제고, 미래 트렌드 및 해외 투자, 모바일 및 비대면 투자환경 등이다.
연금을 통한 글로벌 우량자산 투자
저성장과 저금리 기조에서 희소가치가 높아질 성장 분야 탐색의 일환으로 밀레니얼 세대들의 주식투자 행위가 강화되고 있다고 판단된다. 앞서 살펴본 밀레니얼 세대의 투자 속성과 관련한 서베이 결과에서도 이 같은 특성이 확인됐다고 할 수 있다.

다만 밀레니얼 세대가 우선적 목표로 꼽은 은퇴자산 축적에 부합하는 금융투자는 주식 직접투자 일변도에서 장기적인 자산배분과 관리의 관점으로 확장될 필요가 있다. 제한된 자산규모와 소득 여건에서 무리한 주식투자만을 감행하기보다 지속적인 근로소득과 연금의 기반에서 장기투자를 실행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

연금을 통해 장기투자하고자 할 때 글로벌 부문에서 투자자산을 찾는 것이 우선이다. 고령화 및 4차 산업혁명 기술혁신과 같은 미래 트렌드에서 성장할 산업 및 기업과 관련 자산, 중국 등 일부 성장하는 지역의 자산 등을 ETF, 펀드 등의 직간접투자를 통해 편입하는 것이 좋다.

또한 이 같은 성장 부문에서도 우량자산을 선별해야 하는데, 그 판단 기준은 경쟁력(competitiveness)과 회복탄력성(resilience)이다. 기본적으로 경쟁력을 갖춘 국가나 기업의 채권, 주식, 부동산 등이 우량자산의 범주에 들게 된다. 경쟁력을 가지면서 브랜드 및 보유 유·무형자산 등의 가치가 높아 자산시장 침체 시 가격이 내리더라도 곧 본래 성장세를 회복하는 특성을 보였다면 우량자산이라고 할 수 있다. 글로벌 비즈니스 기업 주식, 장기배당 이력이 검증된 블루칩, 핵심 상업지역 부동산이나 미래 성장 트렌드에 부합하는 인프라에 기초한 리츠(부동산투자회사) 등이 우량자산의 예가 된다

정리하면 연금을 통해 글로벌 우량자산을 편입하는 것이 금융투자의 핵심 중 하나가 될 필요가 있겠다.
출처.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한국경제
글. 박영호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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